동생을 원한다는 아이, 부모 대화법은? 전문가 추천 팁!

“나도 동생 있었으면 좋겠어요!”

아이가 동생을 바라기 시작할 때, 부모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

최근 들어 저희 아이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.

“엄마, 우리 집에도 아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”

“OO이가 아기 잘 돌봐줄수 있는 걸요? 밥도 먹여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?”

어느날 갑자기 이런 말을 들으면, 반가우면서도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 있어요.

(전 아주 많이 당황했답니다..)

오늘은 아이가 “동생”을 바라는 마음 뒤에 어떤 발달적 의미가 담겨 있는지, 그리고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주면 좋을지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.


아이가 동생을 바라기 시작하는 이유

보통 만5-6세 전후의 아이들은 타인에 대한 관심역할에 대한 상상력이 부쩍 자랍니다.

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이 누군가를 돌보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어하고,

또래 친구 중 동생이 있는 아이들을 보며 “나도 가족 안에서 새로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

이때 아이는 단지 동생이 갖고 싶다는 말 속에:

  • 함께 놀고 싶은 마음
  • 누군가를 보살펴 보고 싶은 마음
  • 가족 안에서의 소속감을 더 느끼고 싶은 마음

을 담아 표현하고 있을 수 있어요.


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?

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, 바로 “동생은 아직 어려워”라고 설명하기보다는,

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고, 물어봐 주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.

예를 들면:

“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구나. 어떤 동생이면 좋겠어?”

“동생이 생기면, OO는 어떤 걸 해주고 싶어?”

“OO는 누군가를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거구나. 그 마음이 참 따뜻하네”

아이의 말은 “동생이 꼭 생겼으면 좋겠다”는 요구보다는 “내 마음을 알아봐 주세요”라는 표현일 수 있어요.


함께 해 볼 수 있는 활동

1. 인형 돌보기 놀이

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동물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고, 함께 밥을 주고, 이불도 덮는 돌봄 역할을 해보세요. 아이가 돌보는 경험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.

2. 가족 그리기

“우리 가족을 그려볼까?”

“만약에 OO가 말한 동생도 있다고 하면 어디에 넣고 싶어?”

아이의 상상 속 가족 구성을 함께 그려보는 건, 아이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들여다 보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.

3. 작은 생명 돌보기

화분이나 작은 반려동물, 물고기 등을 함께 돌보며, ‘돌봄’의 감정을 실생활 속에서 경험해 볼 수 있어요.


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

한국어 그림책

  • <추피에게 여동생이 생겼어요> (저자: 티에리 쿠르텡 / 번역: 박정연 / 출판사: 무지개)

첫째 추피가 동생을 맞이할 때 느끼는 감정과 변화를 따뜻하게 그려낸 그림책

  • <동생이 생겼어요> (저자: 리사 스틱클리 / 번역: 유 아가다 / 출판사: 책놀이쥬)

첫째 아이 에디스가 태어난 동생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가족의 사랑과 함께

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

영어 그림책

  • <The New Small Person> (Lauren Child / Candlewick)

외동이었던 엘모어가 새로운 동생을 맞이하며 겪는 질투와 사랑, 그리고 가족으로

서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그림

  • <I am a Big Sister> <I am a Big Brother> (Caroline Jayne Church / Cartwheel Books – imprint of Scholastic)

새로운 아기가 태어나며 변화하는 가족 속에서 큰 언니/누나 또는 형/오빠가 되어

가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

  • <Hello in There! A Big Sister’s Book of Waiting> (Jo Witek / Harry N. Abrams)

태아와 교감하는 언니의 시선을 따뜻하게 담은 감성 그림책


아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작은 창

아이의 “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”라는 말은,

누군가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,

그리고 자신이 돌봐주고 싶은 감정의 표현일지도 모릅니다.

동생을 실제로 계획하든 그렇지 않든

그 마음을 따뜻하게 들어주고 함께 나눌 수 있다면

그 자체로도 아이는 충분히 ‘가족의 사랑’을 느끼는 경험이 됩니다.

아이의 마음을 바라봐 주는 일, 그 자체로도 충분합니다.

지금의 대화와 경험이 아이 안에 조용히 쌓여,

언젠가 관계를 맺고 돌보는 힘으로 이어질 거예요.


[참고문]

  • Adler, A. (1927). Understanding human nature. Greenberg.
  • Berk, L.E. (2013). Development Through the Lifespan (6th ed.). Pearson Education.
  • Bowlby, J. (1969). Attachment and loss: Vol. 1. Attachment. Basic Books.
  • Dunn, J. (1988). Sibling relationships in early childhood. Guildford Press.
  • Festinger, L. (1954). A theory of social comparison processes. Human Relations, 7(2), 117-140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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